Skip to main content

Command Palette

Search for a command to run...

[월간 이트루] 2월의 회고.

2월에 못다한 것들은 3월로 이월..

Updated
5 min read
[월간 이트루] 2월의 회고.
L

직면하는 모든 문제에 유치한 것은 없으며, 의미 없는 삽질 또한 없다고 믿습니다.

👩🏻‍💻 What I learned.

뭘 했다고 벌써 2월이...?ㅋㅋㅋㅋㅋㅋㅋㅋ 역대급 빠르게 지나간 한 달 같다. 아직 나는 크리스마스 같은데...........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빠르게 느껴졌던 한 달은 특히나 회고를 하지 않으면 정말 조금도 기억이 나지 않기 때문에... 열심히 그 동안의 시간들을 돌아봤다.

🐝 업무 돌아보기

이번 한 달 동안의 스프린트 티켓들을 보니, 뭔가 이것 저것 많이 했다. 주로 기능 개발 관련한 것들과 기술 부채 티켓들 관련 업무들을 진행했는데 지난 회사에서는 주로 앱을 했다보니 웹과 친해지는 시간이 조금 걸렸던 것 같다. 그리고 뭔가 말로 표현하기는 조금 힘든데, 뭐랄까.. 흠........... 어쨌든 뭔가 조금은 더 복잡한 것들을 다루고 있는듯한 느낌이다.

지난 한 달을 돌아봤을 때 가장 아쉬웠던 것은 내가 생각했을 때 나의 장점이라 생각했던 점들이 전혀 보여지지 않았던 느낌이었다. 소통도 잘 못했던 것 같고 꼼꼼하지도 못했다. 그저 아쉽고 아쉽고 아쉬웠던 2월이었다. 지난 달도 아쉬웠던 것 같은데 말이지.

주말에 2월을 잠시 돌아보며 이런 아쉬웠던 점들이 왜 생겼을까 생각해봤는데, 감기처럼 돌아오는 조급한 마음이 만들어낸 구멍 같더라. 차분하게 살펴보면 충분히 할 수 있는 것들인데 빠르게 해내야한다는 생각에 더 꼼꼼히 살펴보지 못하고 많은 실수들을 한 것 같다.

속도와 꼼꼼함 사이의 밸런스를 잡는건 참 쉽지가 않다. 그래도 한 쪽으로 너무 치우치게 되는 것은 경계할 필요가 있더라. 3월의 나는 조금의 심리적 이완을 챙기고 조금 더 꼼꼼하게 갈 필요가 있다. 충분히 할 수 있는 것들이니까.

그럼 심리적 이완은 어떻게 하면 좋을까..ㅋㅋ 최근까지만 해도 하루하루가 아쉽기도 하고 스스로 불만족스러웠던 것들에 대해서 주말에도 계속 들여다보고 하느라 잠도 설치고 휴식도 충분하지 못했다. 그러다보니 조급한 마음들이 해소가 되지 않고 쌓이고 쌓여서 날 더 힘들게 했던게 아닐까? 그러니 3월은 조금 의식적으로 휴식시간도 챙기며 심리적 이완을 좀 시켜봐야겠다.

문제가 있으면 찾아서 고치면 되는 것이고 차분히 풀어가다보면 늘 해결방법은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지.

🍋 시간을 잘 활용했는가,

 업무 회고에서도 이야기했듯이 이번 달은 휴식 시간이 많이 없었다.(근데 절대 회사에서 강요하고 그런게 아니고 진짜 걍 내 의지임) 주로 퇴근하고 집에 오면, 잘 풀리지 않았던 부분들을 찾아보고 공부하거나 욕심껏 해내지 못한 남은 업무들을 하며 시간을 보냈다. 자기 전에 꼭 지라를 확인하는 습관도 있다보니, 가끔 눈에 밟히는 티켓들은 미루지 못하고 새벽에 그냥 작업하고 잠에 들었었던.

아직 정책적으로 잘 모르는 부분들도 많고, 기존 코드들에 대한 이해도도 아주 높은 편은 아니다보니 적응기라 생각하고 당분간은 이렇게 시간을 좀 보내려고 한다. 다만 2월은 정말 휴식을 많이 못하긴 했었어서 3월에는 강제적으로라도 휴식시간을 좀 줘야겠다. 노트북 금지 요일을 좀 만들어두거나.. 흑.. 컨디션 관리 잘 해야지.

🍢 동아리 신청을 했다.

2월의 어느 날, 잠실 어딘가에서 지인을 만났는데 개발 관련 동아리 운영을 하고 있다고 혹시 관심있으면 지원해보라는 권유를 받았다. 하지만 인싸 그룹을 상당히 어려워하는 편이라 멀리서 응원을 하려 했었는데..ㅋㅋㅋ 한편으로는 또 개발자로서 다른 것들에 대한 간접경험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해서 고민이 많았다.

결국 도져버린 쭈구리병으로 마지막 날까지 신청을 못하고 있다가 마감 6분 전에 겨우겨우 신청서를 냈다. 신청서도 참..ㅋㅋㅋ 별 이상한 헛소리를 써서 냈었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1차 서류 합격을 해서 이번주에 면접이 잡혔다. 그룹 면접인데, 과묵병 걸려서 광탈할 것 같긴 하지만쓰.. 경험 삼아 잘 다녀와봐야겠다.

🌿 이세계아이돌 팝업스토어 티켓팅 성공

이번 달.. 나의 아이돌의 팝업 스토어가 여의도 더 현대에서 열린다는 소식을 들려왔다.. 형 굿즈 사는 것도... 일요일 눈 뜨자마자 1초에 몇번씩 클릭하면서 얻어냈었는데 이걸 또 해야한다니........ 눈물이 앞을 가렸지만 이세페도 못갔기 때문에 이번엔 꼭 가고 싶었고 팝업스토어 1차 예약에 참전했다.

하지만 아싸 이파리(팬덤명)는 몇천명의 대기열을 뚫는 비결을 몰라서 정말 정직하게 대기인원 기다리고만 있다가 1차 신청에 대실패하고 말았다. 뭐.. 대기인원이 떴을 때 뒤로가기를 하면 뚫을 수 있는 방법이 있었다는.....네이버 실망이다.....ㅋㅋㅋㅋㅋㅋ 휴.. 눈물.. 그 날 이후로 팝업스토어 후기만 보이면 바로 눈을 감고 넘겼던.

그래도 2차 신청 때는 진짜 빠르게 들어가서 무난하게 신청에 성공...! 그리고 추가 신청을 성공할 수 있는 경로도 알아내서 친구들도 같이 신청해줬다ㅎㅎㅎㅎ 개뿌듯

그리고 어제!!! 휴가를 내서 팝업 스토어에 다녀왔다. 2년 전 꼬질이들이 이렇게 커서 팝업 스토어까지 열다니.. 눈물나는고만 퓨..ㅋㅋㅋ 이 날 팝업 스토어에서는 딱 5만원치만 사서 왔고, 구매하지 못한 품절 상품들은 온라인으로 구매하려고 한다ㅎㅎㅎ 그리고 4월 쯤 온다고하니 집에 진열할 자리를 좀 정리해둬야겠다.

태어나서 덕질 자체가 처음인데, 참 쉽지가 않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행복해~~~~ 오영택 화이팅 이세돌 화이팅

💰 돈 관리

회고모임 팀원분들과 개발 이야기 말고 다른 주제로도 이야기를 많이 나누는 편인데 이번엔 돈관리에 대한 이야기가 꽤 나왔었다. 그러다 뱅크 샐러드라는 것을 알게 되어서 한 번 다운받아봤는데 내 자산이 한 번에 다 잡혀있어서 파악하기가 정말 편했다.

그리고 내가 지난 주 굉장히 빡센 소비를 했다는 사실도 바로 알림으로 알려줘서ㅋㅋㅋㅋㅋㅋㅋㅋ앞으로 이 어플로 돈관리를 하면 소비 습관을 좀 잘 형성하는 것에 도움이 될 것 같더라.

일단 이번달은 굿즈 사야하니까ㅋㅋㅋㅋㅋ다음 달 부터는 이걸로 돈 관리를 잘 해봐야지. 배달음식을 줄이는게 가장 중요할 것 같고, 의미없이 나가는 돈들도 줄여야겠더군. 네이버 쿠키도 좀 적당히 구워야할 것 같은..

일단 당장의 조치를 위해 통신비 절약을 해야겠다 싶어서 찾아봤는데 토스에서 유튜브, 넷플릭스 구독 무료에 5G 사용량도 넉넉하고(아닌가? 다 무제한이었나?) 문자, 통화까지 무료인 요금제가 있어서 잽싸게 갈아탔다. 요금제 진짜 폭룡적인 조건이 아닌가..ㅋㅋㅋㅋㅋㅋ 감동받은 나머지 오늘 회사에서 계속 영업다님. (https://toss.im/_m/3NgQEq2) 쨌든 이걸 시작으로 새는 돈들을 좀 틀어막아봐야지!

🎹 음악을 다시 듣고 있다.

이게 뭔 소린가 싶을 수도 있는데, 사실 뭐 보는 사람도 없을테니 걍 의식의 흐름대로 쓰자면 ㅋㅋㅋ 나는 뭔가 음악을 들을 때 악기별로 구분해서 뜯어 듣고 악보에 옮기거나 음을 따면서 스트레스를 푸는 편인데, 한 편으로는 스트레스가 정말 많아질 때는 오히려 그럴 힘도 없어지더라. 작년이 조금 고갈된 상태였어서 음악을 많이 못들었다.

그래도 지금은 많이 회복이 되어서 다시 취미생활을 돌리고 있다. 최근에 mrs green apple 이라는 밴드 음악을 정말 잘 듣고 있어서 이 밴드의 음악을 주로 연주하며 시간을 보냈다. 연주할 시간이 없다면 그냥 귀로 들으면서 어떻게 옮겨볼지 연구만 하는데 키보드 소리가 진짜 미쳐버려서 직접 연주하기 전까지는 내가 어떻게 건반에다 옮기면 좋을지 생각하며 생기는 설레는 마음들을 매일 쌓아가는 중이다.

청음 재능(?) 능력(?)을 주신 부모님께 무한 감사..!

아니 근데 진짜로 갑자기 삘 받아서 쓰는건데 이제껏 들었던 소리 중에서 가장 충격적이었던 것들을 써보면

  1. Abba 의 Chiquitita 건반은 지금껏 들어본 그 모든 것들 중에서 단연 최고다.

  2. 치키티타와 거의 비슷한 충격을 안겨준건 Gimmie Gimmie 도입부 키보드이다.

  3. 우리나라 밴드 중 가장 미쳐버린 건반은 당연히 딕펑스의 김현우가 아닐까 싶다.

  4. 딕펑스 음악으로 공연하고 나면 손가락이 아주 박살난다. 그래도 좋음.

  5. Mrs. green apple 댄스홀 스튜디오 라이브 세션에서 나오는 키보드 소리에 요즘은 빠져있따.

  6. 치즈의 Madeleine Love 건반은 무심한듯 툭툭 치는 맛이 쥰내 맛있다.

어릴 때 아부지가 상당히 엄하셨어서 늘 어려웠었는데 음악 이야기를 할 때면 늘 서먹하던 관계도 풀어졌던 기억이 난다. 여전히 집에 내려가면 아부지랑 70-90년대 음악 이야기를 하거나 함께 악기 연주를 하며 시간을 보내는데, 음악이 주는 힘은 참 대단하다.

다시 정신 차리고........... 이상하게 말이 길어졌는데, 쨌든 다시 음악을 시작하게된 2월이었다.


👋🏻 Good-bye, Feb

후회가 많았던 2월, 위에서 Abba 의 Chiquitita 이야기를 꺼냈었으니.. 3월은 꼭 내가 좋아하는 가사 같기를..!

"Try once more like you did before. Sing a new song, Chiquitita."

칭찬한다, 이트루

  • 넘어져도 다시 일어났다.

  • 이세계팝업스토어 예매를 성공한 당신.. 멋지다.

반성하자, 이트루

  • 차분함을 되찾자.

  • 내가 휴식할 시간을 좀 주자.

  • 돈 적당히 쓰자.